부산 금정경찰서는 낚싯대를 이용해 식당 입구에 벗어 놓은 신발을 훔친 A(57·남)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25일 오후 8시10분쯤 부산 금정구의 한 식당 출입구 밖에서 갈고리 낚싯대를 이용해 신발장에 있던 운동화를 갈고리에 걸어 당기는 수법으로 2회에 걸쳐 24만원 상당의 운동화 2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식당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해 A씨의 범행을 확인하고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식당에 있던 손님들이 불륜 관계인 것 같아서 골탕을 먹이려고 신발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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