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권위의 아동문학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이하 안데르센상)에 한국인 최초로 최종 후보에 오른 이수지(사진) 작가가 수상에 실패했다.
5일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위원회(KBBY)에 따르면 전날 밤 이탈리아 볼로냐의 국제아동도서전 현장에서 발표된 올해 안데르센상 수상자는 중국 작가인 차오웬쉬엔(글 부문)과 독일 삽화가인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그림 부문)로 결정됐다.
이로써 한국인 최초로 안데르센상 후보에 오른 이 작가는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그는 이란의 페즈만 라히미자데, 이탈리아의 알레산드로 산나, 네델란드의 마리트 턴크비스 등과 함께 그림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다.
안데르센상은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가 아동 문학에 기여한 작가에게 2년마다 수여하는 상이다.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은 1956년 처음 창설돼 글과 그림 두 부문으로 나누어 수상자를 발표한다. 피터 시스, 모리스 센닥, 볼프 에를부르흐, 앤서니 브라운 등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들이 이 상을 받았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