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이기우가 금수저 악역 스타일링에 대한 고충을 털어놔 화제다.
이기우는 1일 오후 일산 CJ E&M 스튜디오에서 열린 tvN ‘기억‘(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많은 작품의 금수저 악역들이 괜히 2대 8 가르마를 하는 게 아니더라”고 밝혔다.
드라마 ‘리멤버’, 영화 ‘베테랑’ 등 최근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악역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기우는 “최근 많이 이슈가 되고 있는 역할이라 부담이 안 됐다는 건 거짓말이다. 부담이 된 만큼 저 나름의 해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며 “그분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에 나름 연구도 많이 했고,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 중에서는 이 캐릭터 안에서 가장 헤엄을 많이 쳤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금수저 악역의 스타일링에 대해서 이기우는 “‘늘 금수저 악역은 슈트 입고 2대8 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5대5, 7대3, 9대1까지 다 해봤는데, 괜히 2대8 하는 게 아니더라”고 웃음을 자아내며 “이유가 있어서 이 스타일 하는 거라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건장한 청년이지만, 그 안에 숨어 있는 표독스러운 아이 같은 모습이 있는 캐릭터다. 외형적인 모습보다는 그런 걸로 차별화를 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기억’은 알츠하이머를 선고받은 로펌 변호사 박태석이 남은 인생을 걸고 펼치는 마지막 변론기이자,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끝내 지키고 싶은 삶의 소중한 가치와 가족애를 그린 드라마로 알려졌다.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에 시청할 수 있다.
[사진=이기우 인스타그램]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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