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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기후변화협약 총회 오늘까지 하루 연장

합의안 도출 막판 진통

11일 폐막 예정이던 파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일정이 새 기후변화 체제의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한 참가국 간의 막판 진통 속에 하루 연장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총회 의장을 맡은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새로운 기후변화 체제 협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총회 일정이 12일까지로 하루 늦춰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 기후변화 체제에 대한 참가국 합의안도 12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에 따르면 앞서 10일 총회 의장국인 프랑스가 회원국들에 제시한 합의문 초안에는 새 기후변화 체제의 장기목표로 지구 평균 온도의 산업화 이전 대비 상승폭을 섭씨 2도보다 '훨씬 낮게' 제한하고 1.5도로 상승폭을 "제한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원 부담과 관련해서는 선진국들이 최저 연간 1억달러(약 117조원) 이상을 기후문제 해결에 투입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각국이 21세기 하반기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순 제로(O)'인 '탄소 중립' 상태에 이르도록 한다는 내용도 새 초안에 담겼다.



다만 기후변화의 영향을 직접 받는 취약국가들의 손실 지원 문제와 국가별 재원 등 주요 사안들을 놓고 참가국들이 여전히 이견을 보여 최종 타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미국 등 선진국들은 신흥국에 탄소배출 및 취약국가에 대한 재정지원에서 더 큰 역할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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