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지난 30일 오전 부산진구 범천동 본사에서 사업시행자인 에스엠개발 컨소시엄과 ‘경성대·부경대역 상가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 민간자본을 활용한 역사 리모델링 및 상가개발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경성대·부경대역 상가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39억 원 전액을 사업시행자가 부담해 대합실 천정판 개량, 고효율 LED로 역사 조명 교체, 시스템냉방시설 설치 등 역사 대합실을 리모델링하고 상가 16개소(총 면적 1,025㎡)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 측은 이번 상가개발사업으로 공사는 117억8,000만 원의 경영수지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사업시행자가 역사 대합실 리모델링 비용을 부담하게 돼 총 27억8,000만 원의 예산절감과 함께 새롭게 조성된 상가의 임대료로 오는 20년간 약 90억 원의 신규수익이 창출될 것으로도 내다보고 있다.
이번 사업은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추진돼 민간사업자가 시설물 준공 즉시 이를 공사에 기부채납하고 향후 20년간 상가 관리권을 가지게 된다.
공사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 2015년 9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이후 약 6개월간의 기술협상과 가격협상을 통해 실시협약을 체결하게 됐으며, 앞으로 11개월 간의 상가조성 공사를 거친 후 2017년 4월에 개장할 예정이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역사개발사업은 물론 광고사업, 해외철도사업, 셔틀트레인사업 등 신규 부대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도시철도 재정 건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지난해 결산결과 광고·임대 등의 부대사업으로 인한 수익은 전년도 대비 24억 원(6.4% 증가) 늘어난 396억 원으로 집계,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