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55포인트(0.47%) 상승한 1만7,716.6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94포인트(0.44%) 오른 2,063.9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2.67포인트(0.47%) 높은 4,869.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옐런 의장 발언의 여파와 국제유가 상승, 고용 지표 호조가 맞물리면서 상승 출발했다. 이날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준비은행 총재도 4월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발언하며 옐런 의장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에번스 총재는 CNBC 방송에서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논의될 수 있다”면서도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다. 특히 그는 “실업률 하락과 노동시장 참여율 증가 등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된다면 6월에는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6월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 중심을 실었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민간조사기관인 ADP 집계에 따르면 3월 민간부문 고용은 2월보다 20만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산유량 감소 속도 둔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 증가 지속 전망에도 달러화 약세와 미국 휘발유 재고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데 힘입어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센트(0.1%) 높아진 38.32달러에 마쳤다. /뉴욕=최형욱특파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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