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첫 4억원을 넘어섰다.
2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016년 3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조사한 결과 3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억 244만원을 기록했다.
KB 측에 따르면 전세가격이 3억원을 돌파한 2014년 2월(3억 25만원)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평균 전세가격이 4억원대로 상승한 것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을 조사 발표하기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수도권의 경우 2016년 3월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2억 8,785만원으로 2월 수도권 평균(2억8,609만원)보다 176만원(0.62%) 올랐다. 전국적으로는 2억 2,647만원으로 2월 평균 전세가격(2억2,521만원) 보다 126만원(0.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들어 서울,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99%, 0.88% 상승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반적인 전세매물 부족으로 기존 임차인들이 이사를 자제하는 현상이 많이 늘어나고 있으며, 상승한 전세가격 증액 분을 월세로 전환하여 재계약 하는 일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정순구기자 soon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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