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동성 공급 결정은 춘제(설 명절) 연휴 이후 다소 회복됐던 시중 유동성이 다시 둔화할 조짐을 보이자 인민은행이 경기부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 18일 하루 동안 장쑤 장난수자원회사가 분기 보고를 위해 전환사채로 2,000억위안을 거둬들였으며 상업은행의 납세기간까지 겹쳐 콜금리가 오르는 등 시장 유동성이 크게 위축됐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은 지난 21일 역레포 거래로 1,300억위안을 시작으로 지난주 총 3,800억위안을 시중에 풀었으며 23일 2.49%까지 치솟았던 레포 금리는 25일 2.35%로 떨어지며 안정을 되찾았다.
다만 이달 중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더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광저우 지방 상업은행의 린이쥐안 애널리스트는 “분기 말 수요로 다음주 시장이 도전에 직면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인민은행은 추가 유동성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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