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경북 영천·군위에 400억원을 투자해 5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9기)를 조성한다. 이는 연간 최대 9,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경북도와 영천시·군위군은 28일 도청에서 주영걸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 들어 사업본부별 책임경영체제 정착을 목표로 내건 현대중공업은 현재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에너지 자립섬 등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도 등은 현대중공업의 발전소 주변 지원사업과 발전 규모에 따른 지방세 수입 증가로 지역 재정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풍력협회가 발표한 2014년 글로벌 풍력발전시장 투자액은 사상 최고인 995억달러로 전년 대비 11%의 성장세를 보였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자연환경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농촌인 내륙이 비교적 유리하다”며 “발전소 주변 지원사업 등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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