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현지 보도 전문 방송 프랑스24와 AP통신이 전했다. 용의자들은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15㎞ 떨어진 아르장퇴유에서 검거됐으며 이들의 계획은 ‘진전된 단계’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중 프랑스인이 ‘높은 위치’의 지도자 계급을 맡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목격자들에 따르면 체포 작전이 수행되는 동안 이 지역에는 민간인의 접근이 금지됐다.
이번 검거가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및 지난 22일 브뤼셀 테러와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상호 간 연관이 되어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카즈뇌브 장관은 “이 단계에서는 확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즈뇌브 장관은 “이번 검거는 유럽 각국의 수사 기관들이 협조한 결과”라고 말해 브뤼셀 테러 이후 제기됐던 ‘유럽 국가 간 정보 공유가 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의식한 모습도 보였다. 지난 23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브뤼셀 테러를 감행한 범인 중 한 명은 터키에서 체포했던 인물이며, 터키 정부가 벨기에 정부에 그가 테러리스트일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벨기에 당국이 터키의 경고를 무시했다”고 지적했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