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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조작 의혹 밸리언트 피어슨 회장 전격 교체

회계조작 의혹에 따른 주가폭락으로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캐나다 최대 제약사 밸리언트가 결국 마이클 피어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0년부터 밸리언트를 이끌어온 피어슨 회장은 부채를 감수한 공격적 투자 및 기업합병을 통해 이 회사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그가 CEO를 맡은 후 밸리언트는 19개 국가로 시장을 확장했으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010년 초 14달러선에 머물렀던 밸리언트 주가는 지난해 8월5일 최고가인 262.52달러까지 솟구쳤다. 하지만 밸리언트는 지난해부터 회계조작 의혹을 샀으며 결국 연간 사업보고서에 해당하는 '10-K'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디폴트(채무불이행) 경고까지 받은 상태다. CEO 교체 소식이 전해지면서 밸리언트의 21일 주가는 전일 대비 7.4% 급등한 28.98달러에 마감했다.

피어슨 회장은 차기 CEO가 결정될 때까지 임시로 회장직을 유지한다. 밸리언트는 차기 CEO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나 행동주의 투자자 빌 애크먼을 이사회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애크먼은 밸리언트의 2대주주로 주식 9%를 소유하고 있다. /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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