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로 LH는 기획·타당성 검토·설계·시공 등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개발사업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사업관리(PM) 자문을 하게 돼 앞으로 한국 기업의 볼리비아 개발사업 시공·감리·자재 부문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H는 2014년 3월 볼리비아에서 중남미 4개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택 및 도시개발 과정’ 현지 연수를 시작으로 볼리비아 정부에 LH의 신도시 개발 노하우를 전달하는 등 다방면으로 협력해 왔다. 2014년 7월 국내 기업이 산타크루즈 개발사업 기본구상을 수립한데 이어 그 해 11월 도시기반시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따냈고, 이 달 1일에는 선진-평화 컨소시엄이 115억원 규모의 실시설계 용역을 수주하게 됐다.
Santa Cruz Newtown은 볼리비아 기존 도시인 산타크루즈와 와르네스, 코토카 시와 인접해 있는 면적 5,778ha, 수용인구 43만4,000명인 규모의 신도시로 지구 서쪽에 비루비루 국제공항이 위치하는 등 입지여건이 우수해 현지 부동산개발 회사인 GEL사가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도관 LH 전략사업본부장은 “설계자문 등 다방면의 협력으로 스마트시티 등 한국형 신도시 개발모델을 수출하고, 국내 건설사의 대규모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본 사업을 모델화해 브라질, 페루, 파라과이 등 주변국과의 후속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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