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16일(한국시간)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디나모 키예프와 득점 없이 비겼지만 합계 3대1로 8강에 진출했다. 1차전 원정에서 맨시티는 3대1로 이겼다.
중동의 대표 거부 셰이크 만수르가 2008년 9월 사들인 맨시티는 2011-2012시즌에 44년 만의 리그 우승을 달성했고 2013-2014시즌에도 우승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마저 제패했지만 챔스에선 만수르의 오일머니도 소용없었다. 조별리그에서 번번이 탈락했고 최고 성적은 16강이었다.
이번 8강 진출로 1880년 팀 창단 후 새 역사를 쓴 것이다. 하지만 유럽 제패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16강에서 바로셀로나의 벽에 가로막혔다. 8강에서 만날 후보들 중에는 만만한 팀이 하나도 없다. 더욱이 맨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수비 핵심 뱅상 콩파니와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모두 부상을 입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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