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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30일 방미

2일부터는 멕시코 방문

박근혜 대통령이 2016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30일 미국을 방문한다. 이번 핵안보정상회의는 북핵 문제를 주요 이슈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청와대 측은 박 대통령이 이달 31일부터 4월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곧이어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으로 멕시코를 공식 방문(4월2~5일)한다고 밝혔다.

핵안보정상회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제안으로 지난 2010년 워싱턴에서 제1차 회의가 개최된 이래 격년으로 회의가 열렸으며 이번이 마지막 행사다.

핵안보는 테러조직에 핵무기나 핵물질이 넘어가는 것을 막는 '비확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비핵화'가 목표인 북핵 문제와는 성격이 다르다. 그러나 최근 핵 관련 최대 이슈가 북핵 문제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회의에서 이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는 전 세계 52개국 지도자와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인터폴, 유럽연합(EU) 등 4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 기간에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기에 더해 만약 박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대북제재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박 대통령은 이어 멕시코로 이동해 니에토 대통령과 정치, 경제, 문화, 글로벌 이슈 등 여러 방면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 기업의 에너지·교통·인프라 건설 참여 등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맹준호기자 nex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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