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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마담' 량쯔충, UNDP 친선대사 선임

약물복용 샤라포바는 자격정지

마리아 샤라포바




유엔개발계획(UNDP)이 홍콩 영화배우 량쯔충(53)을 새 친선대사로 선임하고 약물복용 논란에 휩싸인 러시아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28·사진)의 자격을 정지했다.

UNDP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량쯔충의 친선대사 선임 행사를 열었다. 량쯔충은 ‘와호장룡’ , ‘예스 마담’ ‘007 네버다이’, ‘영춘권’ 등 무협·액션 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중화권 스타다. 그는 15년간 유엔의 ‘2030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전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량쯔충은 “가난하게 태어났든, 여자로 태어났든, 재난 지역에 태어났든 이 세상의 모든 뒤처진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량쯔충은 12년간 연애한 장 토드 페라리 전 최고경영자(CEO·70)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UNDP측은 2007년부터 친선대사로 활동해온 러시아 테니스 선수 샤라포바에 대해서는 “샤라포바가 체르노빌 원전사고 복구 등 UNDP의 과제를 지원해준 것에 감사한다”면서 “하지만 그녀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친선대사 역할을 중단하기로 지난주 결정했다”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올해부터 금지약물에 추가된 멜도니움을 복용해 지난 1월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국제테니스연맹은 샤라포바에 대해 대회출전을 금지했으며, 나이키, 포르셰. 태그호이어 등의 기업들도 후원을 중단했다. 샤라포바는 UNDP친선대사 선임 이후 체르노빌 사고 피해자에 대한 교육사업을 벌이고 벨라루스의 농촌 프로그램에 10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 왔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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