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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 논란' 장하나 "일주일 내내 울었다"

동료의 부상을 알고도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가 비난에 휩싸였던 장하나(24·비씨카드)가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에 따르면 장하나는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세리머니로 논란이 커졌고 지난주 내내 방에서 울었다"고 통역을 통해 밝혔다. 장하나는 지난 6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뒤 가수 비욘세의 춤을 따라 했다. 이 대회 개막 직전 공항 에스컬레이터에서 장하나 아버지의 여행 가방에 부딪혀 허리를 다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기권한 터라 논란이 커졌다. 장하나는 "세리머니는 현지 언론에 약속했던 것이어서 할 수밖에 없었다. 누구를 공격하거나 불쾌하게 할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인지와 관련한 질문이 이어지자 장하나는 "전인지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답변을 피했다. 전인지는 이번주 휴식을 취한 뒤 24일 KIA 클래식에 출전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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