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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WS 손잡고 '클라우드 1번지' 꿈 키운다

8일 클라우드 산업 발전 MOU

서비스 혁신센터 설립·인재 육성… 지역 ICT업체 해외 진출도 지원


세계 1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부산시와 손잡고 지역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해 나선다.

부산시는 AWS와의 협력을 계기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해외 진출과 벤처캐피탈 투자 등 관련 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상의 유틸리티 데이터 서버에 프로그램을 두고 그때 그때 컴퓨터나 휴대폰 등에 불러와서 사용하는 웹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서비스다.

부산시는 8일 시청사 국제의전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테레사 칼슨 AWS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지역의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는다고 7일 밝혔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자회사인 AWS는 전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종합적인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확보한 고객만 100만명이 넘는다. 또 전 세계 2,000여개 정부기관과 5,000여개 교육기관, 1만7,500여개의 비영리기관 등이 AWS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부산시와 AWS는 기술적·전략적 협력을 통해 부산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AWS는 강서구 미음단지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단지 내에 '클라우드 서비스 혁신센터'(Amazon-Busan Cloud Innovation and Technology Centre·가칭)를 설립해 혁신 기술의 활용 및 홍보를 위한 전시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부산지역 ICT 업체들의 SasS(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제공하는 방식) 기업화와 함께 벤처캐피탈 투자, 해외 진출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교육·인증·인턴십 프로그램 등 클라우드 관련 학습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엑티베이트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처럼 AWS가 부산시와 손을 잡는 것은 부산에 국내 유일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집적시설인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단지'가 있는데다 국내 해저케이블의 90%가 밀집해 있는 등 부산이 ICT 산업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길 부산시 ICT융합과장은 "아마존웹서비스와 협력해 부산을 클라우드 기반의 첨단 스마트 도시로 조성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통해 부산시와 아마존웹서비스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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