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홍 의원은 예산 확보나 지역 관련 정책에서 야당의 유일한 창구였고 더민주당과 대구 경북을 잇는 단 하나의 가교였다”며 “그런데 창구를 닫고 가교를 끊는 짓을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하고 있다. 후보도 못 내놓으면서 안 찍어준다고 투덜대는 야당, 제대로 갈아보지도 않고 대구라는 밭만 탓하는 민주당이라는 비난이 또 쏟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대구 12개 지역구에서 더민주 에비후보는 수성(갑) 김 전 의원, 수성(을)에 정기철 후보, 북구(을)에 홍 의원등 3인이다.
김 전 의원은 “최전선에서 육탄전을 치르는 홍 의원에게 오인사격을 한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홍 의원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배제 조치를 당장 취소해야 한다.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훼방 놓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 분노와 모욕감을 누르며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이날 더민주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비록 당이 저를 버렸지만 멈출 수가 없다”며 “무소속 후보로서 대구정치의 균형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형윤기자man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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