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서울 지하철 남태령역에서 수방사가 경찰특공대, 소방서, 119특수구조단, 서울메트로와 함께 다중이용시설 테러 상황에 대비한 통합훈련을 했다. 훈련은 북한과 연계된 테러범들이 지하철역에서 폭발물을 설치하던 중 역무원이 제지하자 총기를 난사하고 인질을 억류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신고를 접수한 수방사 특공대원과 경찰특공대원들은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지하철역의 모든 출입구를 막고 테러범들의 도주로를 차단했다. 이어 특공대원들은 현장 지휘관 지시에 따라 테러범들을 사살하고 인질을 무사히 구출했다. 119특수구조단은 사상자를 후송했고 경찰 폭발물처리반(EOD)과 군 화생방 신속대응팀은 테러 현장의 폭발물을 안전하게 처리했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수방사 지휘통제실에서 화상으로 훈련 상황을 지켜보며 작전을 지휘했다. 이번 훈련에는 수방사 특공대대 대테러 초동조치부대, 경찰 112타격대, 경찰특공대, 소방서, 119특수구조단 등 150여명이 참가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유사시 민·관·군·경이 긴밀한 통합작전으로 테러 상황을 조기에 종결하는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실시됐다”고 설명했다./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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