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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루원시티 개발사업 틀 다시 짠다

市·LH, 토지이용계획 변경 합의

입체복합도시 조성 계획 철회

상업용지 확대 등 사업성 높여


인천 '루원시티(LU1 City)' 도시개발사업 틀이 크게 바뀐다. 전체적으로 개발 면적이 축소되고 주거용지는 줄이는 대신 상업용지를 늘려 사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된다.

인천시는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의 공동 시행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루원시티 토지이용계획 변경안'을 새로 짜는데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합의 내용은 사업 손실 최소화를 위해 당초 입체복합도시로 조성하는 계획을 철회하고, 사업성 향상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에 맞춰졌다. 시는 이같은 방안을 24일 열리는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했으며 통과되면 실시계획 수립과 각종 영향평가 과정을 밟을 계획이다. 이어 3월 실시계획 인가 고시를 거친 후 9월 단지 조성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루원시티 사업과 관련해 지난 2006년 이후 토지보상 이외에는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다가 지난해 3월 사업 정상화 추진에 합의한 바 있다.

현 토지이용계획(2009년 4월 확정)과 변경안을 비교하면, 사업 규모가 97만2,000㎡에서 94만4,000㎡로 축소됐다. 계획인구도 2만9,808명(1만1,300세대)에서 2만4,361명(9,666세대)으로 줄었다. 주거용지는 10만3,000㎡ 감소하고, 상업용지는 14만6,000㎡ 증가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상복합을 건립할 수 있는 일반상업용지를 늘렸는데 이는 주상복합 등 다양한 시설을 계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거용지보다 유연성이 있다"고 했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청라지구 진입도로),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7월 예정) 등 주변 여건 변화를 이번 변경안에 반영했다. 또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이 루원시티를 거치도록 계획했다. 아울러 인근 지역 공사 때문에 주변이 훼손된 콜롬비아군 참전기념비는 콜롬비아 주한 대사관, 국가보훈처와 협의해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착공 전에 이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루원시티 사업은 인구 3만명이 살던 인천시 서구 가정동 가정오거리 일대 97만1,000여㎡의 원도심을 철거하고 1만1,000가구의 아파트를 포함해 첨단 입체복합도시를 건설하는 재개발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조9,000억원이며 현재까지 토지보상비로 1조7,000억원이 집행됐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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