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코리안 리거들의 땀방울로 뜨거워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최근 차례로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2016시즌을 대비한 합동훈련에 돌입하고 있다. 빅리그 활약을 목표로 내건 7인의 한국인 선수들은 공식 훈련일정이 시작되기도 전에 캠프에 짐을 풀고 스파이크 끈을 조이고 있다.
어깨 수술로 지난 한 해를 쉰 투수 류현진(29·LA 다저스)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캠프에서 불펜 투구 30개를 했다. 지난 19일 첫 불펜 투구에 이어 두 번째이자 공식 소집 후로는 첫 불펜 투구다. 30개를 직구로만 던진 류현진은 "지난번보다 5개 정도 더 던졌는데 느낌이 아주 좋았다. 제구가 잘된 부분이 아주 만족스럽고 몸이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류현진다운 투구에 가까이 가고 있다.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4월 개막 후 몇 주 안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해 9월 경기 중 다리를 다쳐 시즌을 마감한 내야수 강정호(29·피츠버그)도 4월 말 복귀를 목표로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을 달구고 있다. 현지 언론은 "강정호의 건강이 피츠버그 내야진 안정의 열쇠"라고 전망했다.
'신입생' 박병호(30·미네소타)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팀 적응이 한창이다. 주전 지명타자 또는 1루수 후보인 박병호는 23일 새 통역을 구했다. 국내프로야구 NC에서 외국인선수 통역으로 일했던 경력이 눈에 띈다. 이날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캠프 첫날을 맞은 박병호는 외야로 큰 타구들을 날리며 홈런왕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외야수 김현수는 말은 통하지 않지만 훈련 중 다양한 표정과 적극적인 제스처로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하고 있다. 미네소타와 볼티모어는 다음달 6일 시범경기를 벌일 예정이어서 박병호-김현수의 맞대결도 기대된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최고 포수로 불리는 야디에르 몰리나와 벌써 친분을 쌓았다. 최근 '절친' 추신수(34·텍사스)의 캠프 방문으로 힘을 얻은 거포 이대호(34·시애틀)는 "무조건 25인 로스터 진입만 바라보고 있다. 미국에서 승부를 볼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최근 차례로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2016시즌을 대비한 합동훈련에 돌입하고 있다. 빅리그 활약을 목표로 내건 7인의 한국인 선수들은 공식 훈련일정이 시작되기도 전에 캠프에 짐을 풀고 스파이크 끈을 조이고 있다.
어깨 수술로 지난 한 해를 쉰 투수 류현진(29·LA 다저스)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캠프에서 불펜 투구 30개를 했다. 지난 19일 첫 불펜 투구에 이어 두 번째이자 공식 소집 후로는 첫 불펜 투구다. 30개를 직구로만 던진 류현진은 "지난번보다 5개 정도 더 던졌는데 느낌이 아주 좋았다. 제구가 잘된 부분이 아주 만족스럽고 몸이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류현진다운 투구에 가까이 가고 있다.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4월 개막 후 몇 주 안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해 9월 경기 중 다리를 다쳐 시즌을 마감한 내야수 강정호(29·피츠버그)도 4월 말 복귀를 목표로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을 달구고 있다. 현지 언론은 "강정호의 건강이 피츠버그 내야진 안정의 열쇠"라고 전망했다.
'신입생' 박병호(30·미네소타)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팀 적응이 한창이다. 주전 지명타자 또는 1루수 후보인 박병호는 23일 새 통역을 구했다. 국내프로야구 NC에서 외국인선수 통역으로 일했던 경력이 눈에 띈다. 이날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캠프 첫날을 맞은 박병호는 외야로 큰 타구들을 날리며 홈런왕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외야수 김현수는 말은 통하지 않지만 훈련 중 다양한 표정과 적극적인 제스처로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하고 있다. 미네소타와 볼티모어는 다음달 6일 시범경기를 벌일 예정이어서 박병호-김현수의 맞대결도 기대된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최고 포수로 불리는 야디에르 몰리나와 벌써 친분을 쌓았다. 최근 '절친' 추신수(34·텍사스)의 캠프 방문으로 힘을 얻은 거포 이대호(34·시애틀)는 "무조건 25인 로스터 진입만 바라보고 있다. 미국에서 승부를 볼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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