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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분단에 의한 내부갈등, 국가 도약 가로막아"

공무원상 시상식 참석

"공직사회, 국민단합 구심점 역할… 변화·혁신에도 더욱 박차" 당부

국기에 대한 경례하는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평화와 우리 민족의 미래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고 오랜 분단의 상처로 남아 있는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도 국가도약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 참석해 "세계 경제의 장기침체와 불확실성 심화도 우리 경제에 큰 도전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맞서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중단,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협의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데 대해 국론이 분열되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흔들림 없이 책무를 다해주고 국민들의 마음을 묶는 단합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며 "빈틈없는 안보태세의 토대 위에서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 큰 책임감을 갖고 창의적이고 진취적으로 대응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출범 3주년에 대해 "그동안 우리는 공무원연금 개혁, 공공기관 정상화, 창조경제, 맞춤형 복지 도입 등 중요한 일들을 해냈고 여러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공무원 여러분이 큰 버팀목이 돼줬고 든든한 지지자가 돼줬다"며 "이제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것을 이룰 수 있는 골든타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면서 "올해는 경제혁신3개년계획을 잘 마무리하고 4개 구조개혁도 차질 없이 완수해야 하는 만큼 이를 위해서는 우리 공무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공직사회의 혁신도 중단 없이 계속돼야 할 것"이라며 "공직사회가 먼저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효율적이고 생산성 높은 조직으로 혁신해나간다면 그 혁신의 여파가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 전반으로 이어져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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