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최신예 전략무기인 F-22 스텔스 전투기 4대를 오는 17일 한반도 상공에 출동시킨다.
군 관계자는 16일 “미군이 17일 내일 F-22 4대를 한반도로 전개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F-22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린다. 적의 레이더 망을 회피하는 스텔스 성능을 갖췄다. 최대 속력은 마하 2.5 이상이고 작전 반경은 2,177㎞에 달한다.
F-22 는 일본 오키나와 소재 주일 미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어 유사시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달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벌인 이후 광범위한 파괴력을 가진 전략무기를 잇달아 한반도로 파견해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10일에는 장거리 폭격기 B-52를 한반도에 전개했으며 최근에는 핵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를 한국에 파견했다.
다음 달 벌이는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독수리훈련 기간에는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도 한국에 파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미군은 주요 전략무기를 차례로 한반도에 전개해 북한의 잇단 대형 도발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한국 방어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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