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시의회 서영진 의원이 서울도시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송파구 장지동 600-2번지 1만 8,000㎡ 부지에 복합환승센터를 2020년 착공, 2022년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 주변은 위례신도시 및 문정지구, 동남권 유동단지 등의 대규모 개발계획이 예정되어 있고, 위례선·위례신사선·헌릉로 BRT 등이 계획된 지역이다. 현재는 분당선·9호선이 만나는 복정역과 총 22개 버스노선이 운영 중이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위례택지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른 것으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2014년 9월 동남권 환승센터 기능과 규모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도시철도공사 주관으로 이뤄졌다. 국토부는 지난해 4월 환승센터 부지 내 행복주택을 포함하자는 요구를 서울시에 했고, 시는 이를 수용해 7월부터 관련 용역에 착수, 12월 마쳤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광역복합환승센터는 1만 4,326㎡,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된다. 전체 사업지 면적의 77%를 차지한다. 행복주택 300가구는 나머지 23%(4,274㎡)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4층 규모로 건설된다. 복합환승센터에는 환승주차장 2만 2,941㎡, 일반주차장 2만 1,260㎡, 판매시설 2만 2,111㎡, 업무시설 2만 6,732㎡가 조성된다.
사업은 민간이 건설하고 소유권은 서울시에 양도한 채 일정 기간 민간이 직접 운영해 사용자 이용료로 수익을 추구하는 BTO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사는 사업시행자를 공모할 예정이며, 민간의 운영 기간은 2023~2062년, 총 40년이다. 총 사업비는 건축비를 포함해 1,52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영진 의원은 “복정역 복합환승센터가 서울시와 경기도 대중교통 간 접점의 역할을 하고 일대 상권 활성화의 계기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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