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5일 서울 광진구 구의1구역 재건축을 통해 분양예정인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에 새로운 개념의 복층형 아파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래미안 아뜰리에 하우스’로 불리는 이 평면은 당초 활용하기 어려웠던 지하 피트(PIT) 공간을 1층 가구의 독립된 다용도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피트(PIT)란 건축설비 등을 설치 또는 통과하기 위한 공간이다. 일반적으로는 지하에 만들어지며 전기·통신선이나 급·배수관 등이 들어가는 설비관리층으로 사용된다. 삼성물산은 이러한 PIT층을 활용하여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의 전용면적 122~145㎡ 1층, 7가구를 복층형 구조의 ’아뜰리에 하우스‘로 계획하였고, 이 중 6가구를 일반 분양 한다.
아뜰리에 하우스는 지하에 별도의 독립된 공간을 설치하여 녹음실, 스튜디오, 영화감상실 또는 DIY룸 등과 같이 다양한 취미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내부의 연결계단을 통해 층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기존 아파트에서 볼 수 있었던 서재 등의 다용도 공간이 침실을 활용한 선택형 공간에 그쳤다면, 이번 ’래미안 아뜰리에 하우스‘는 층의 분리를 통해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했다는 특징이 있다. 더욱이 지하 공간에도 별도의 주방과 욕실을 갖추고 있어 사실상 독립된 생활이 가능하다.
입주민의 용이한 출입을 위해 별도의 전용 현관을 만든 것도 또다른 특징으로 일반적인 복층형 평면이 내부 연결계단만 있는 것과 구별된다. 이 현관은 지하 주차장과 연결되어 계단을 통해 바로 출입이 가능하며, 일부 가구는 선큰(SUNKEN) 형태의 옥외 마당으로도 출입이 가능하다. 이 같은 독립된 출입동선으로 인해 세대분리형 평면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일반 아파트의 알파룸과 달리 층 분리를 통해 층간 프라이버시 확보가 가능하고 소음 등의 문제를 줄일 수 있다”며 “독립적인 공간이 필요한 예술가, 학자 등과 고급 주택 수요자들에게 적합하며 분양 가구 수 자체가 적은 만큼 희소가치도 높다”고 말했다.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는 지하 3층, 지상 10~23층, 12개동, 전용면적 59~145㎡ 총 854가구 규모이다. 이중 502가구가 일반 분양 예정이고,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84㎡의 중소형 가구 비율이 약 90%에 달한다./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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