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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지카바이러스 선제적 대응한다…대책본부 구성

부산시가 지카바이러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한다.

부산시는 5개팀으로 된 ‘지카바이러스 대책본부’를 구성했다고 5일 밝혔다.

대책본부는 건강체육국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총괄대응반, 언론대응반, 행정지원팀, 역학조사팀, 검사지원팀으로 이뤄졌다.

시는 지카바이러스가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점을 감안해 선제적 방역을 실시하고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매년 4월부터 시작하던 모기채집검사도 3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겨울철에는 하지 않았던 모기유충 구제활동도 각 보건소에서 이달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시 자체 검사체계도 조기 구축해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만 실시하는 지카바이러스 감염검사를 늦어도 3월 초부터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할 계획이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지역에서 모기에 물렸더라도 특별한 치료없이 모두 회복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소두증과의 연관성으로 인해 6개월 이내에 임신을 계획 중인 사람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시 관계자는 “임신을 계획 중인 남녀는 가능하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지역을 방문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부득이 방문하더라도 모기기피제 등을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감염병 대응을 위해 올해 상반기 채용 예정이던 의사 역학조사관을 조기 채용하기로 하고 지난 4일 채용공고를 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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