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다시 배럴당 30달러 이하로 추락하고 노무라홀딩스 등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이 발표되면서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74달러(5.5%) 급락한 29.88달러를 기록해 지난달 2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 이익이 49%나 줄어든 노무라홀딩스의 주가도 11% 이상 폭락하며 닛케이 지수의 하락을 부추켰다.
뉴질랜드 ANZ은행의 마크 스미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금리 도입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세계 경제 상황이 생각보다 안 좋고,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유가 폭락에서 비롯된 디플레이션과 맞서 싸우는 데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순기자 senys@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