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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심야버스 운행 늘리고 요금 차등화를"

경기硏 면접조사 통해 제안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심야버스의 운행횟수를 늘리고 요금을 차등화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1일 경기연구원이 사당역, 서울역, 강남역 등 심야버스 이용자 400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비스 만족도에 대한 답변의 경우 '보통'이 60.5%로 가장 많았고 '대체로 만족' 22.8%, '매우 만족' 1.8% 등이었다. 10명 중 8명은 심야버스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셈이다.

서비스 개선 분야는 '운행횟수 증대'가 50.6%로 절반을 차지했고, '운행시간대 연장' 38.1%, '안전 운행' 5.3%, '버스 고급화' 4.8% 등으로 조사됐다. 희망 배차시간은 '20분 이내' 58.8%, '30분 이내' 39.8% 등으로 대부분의 심야버스 이용객이 20∼30분 간격의 배차를 원했다. 현재 배차간격은 30분∼1시간이다.



밤 12시 이후 이용하는 주된 교통수단은 택시(16.3%)보다 심야버스(82.1%)가 5배 이상 높아 버스 이용률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심야버스 대신에 택시를 이용하면 3만원 이상 택시요금을 낸다는 응답자가 66.1%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경기도에는 일반형 18개, 좌석형 3개, 직행좌석형 35개 등 56개 노선에 하루 214회 심야버스가 운행 중이다. 2008년 273만명에서 2014년 438만명으로 이용객이 급증했다. 송제룡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심야버스의 승차수요를 고려한 직행좌석형 심야버스의 운행확대가 필요하다"며 "서울역·신촌역·종로역·강남역·잠실역 방면을 중심으로 35개 광역버스 노선을 심야버스로 운행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배차간격도 줄이고 요금은 10∼20% 할증하는 차등요금제를 도입하면 버스회사 손실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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