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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담는 그릇이요 정신 발전의 산물로서 인간과 함께해 온 문학의 역사를 조망했다.
저자는 서양 문학의 시작인 신화에서 시작해 서사시, 비극, 성경은 물론 팬픽(인터넷을 기반으로 팬들이 쓰는 소설)에 이르는 문학의 흐름을 짚는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존 밀턴, 대니얼 디포, 제인 오스틴, 브론테 자매, 찰스 디킨스, 토머스 하디, 해럴드 핀터 등 영문학을 대표하는 시인과 극작가, 소설가에 대한 이야기부터 문학과 검열·인종·미디어 등 문학사와 연관된 이슈, '베스트셀러'라는 개념과 다양한 문학상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유쾌하게 소개한다.
방대한 목차만 보면 문학사 책을 보는 듯한 부담이 밀려오지만, 내용은 다양한 문학(가)에 대한 정보와 흥미로운 여담으로 넘쳐난다. 1만 8,000원.
/송주희기자 ss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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