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후 정의당 원내대표가 4·13 총선에서 경기 안양 동안을에 출마하겠다고 27일 선언했다. 이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은 4선의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안양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의 낡고 노쇠한 정치를 바꾸고 무능 불통의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준비된 교육전문로서 안양을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교사 출신이다. 1988년 안양예고에 부임했으나 사학투쟁 등에 나서면서 해임됐고 2008년 전교조 위원장을 역임하고 19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들어왔다.
이 지역 현역 심 의원은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방송사 기자를 거쳐 16대부터 내리 4선을 한 중진이다.
한편 정의당의 박원석 의원은 수원 영통, 김제남 의원은 서울 은평을, 서기호 의원은 전남 목포에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심상정 대표는 경기 고양덕양갑에서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회찬 전 대표는 최근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출마선언한 서울 노원병과 창원 성산구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노 전 대표가 노원병 수복을 결심할 경우 이곳에선 현역의원 안철수, 전 의원 노회찬, 신인 이준석의 빅매치가 벌어질 수 있다. /맹준호기자 nex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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