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19조1,221억원으로 전년보다 10.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84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0.5%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사브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양질의 해외 공사 매출 비중 증가와 지속적인 원가개선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늘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공정거래위원회 담합 과징금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3·4분기 말 연결 기준으로 5조4,000억원에 달했던 미청구공사 금액은 해외 대형 공사 계약조건 충족 등으로 1조1,435억원이나 줄어들며 4조2,6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말과 비교해도 8,354억원이나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유가 하락에 따른 해외공사 발주 지연·취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7.1% 감소한 19조8,14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수주 목표는 지난해 수주액보다 37.9% 증가한 27조3,300억원, 매출 목표는 0.4% 늘어난 19조2,000억원으로 잡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재개발·재건축과 자체 사업 추진 등을 비롯해 경제제재 해제 이후 주목받고 있는 이란과 인프라 중심의 대량 발주가 예상되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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