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식량작물 생산 농가 63호(쌀 37호, 콩 18호, 고구마, 8호)를 대상으로 경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경영비 증가는 △재료비(44.2%) △인건비(30.2%) △임차료(18.6%) △영농광열비(4.6%) △종묘비(2.3%) 순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요인은 재료비 증가로 파악됐다. 이는 친환경 농자재, 영양제, 유기질 비료 등 고가 재료 사용을 통해 품질을 개선하고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포장재 등)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건비 증가도 키워드로 꼽혔다. 이는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위탁영농이 자가노동 및 품앗이, 단순고용보다 농작업 효율성이 높아 농업인들이 선호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경영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수요에 맞춘 신품종 및 신기술 도입과 재해예방 등을 통해 소득향상을 이룬 농가는 15.9%로 집계됐다. 소득 향상을 이룬 농가들은 모두 도매시장 보다 농협이나 소비자 직접 판매 비중을 높이면서 소득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농기원은 경영 변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농정, R&D에 반영할 수 있도록 농기원 홈페이지(nongup.gg.go.kr) ‘경기농업 FOCUS’에 자료집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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