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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시리아 전략 바꾸나

바이든 "정치적 해결 어려울땐 IS 척결 위한 군사적 해법 준비"

미국이 수니파 근본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군사개입 확대 가능성을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터키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은 23일 시리아 내전사태와 관련해 "정치적 해결책에 합의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렇지 못할 것에 대비해 IS 척결을 위한 군사적 해결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아흐메트 다우토을루 총리와 연쇄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과 다우토을루 총리는 회담에서 쿠르드족 분리주의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이 터키에 IS만큼이나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과 터키는 국민 보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대처를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수니파 정권인 터키 정부는 시아파 계열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축출을 추진 중며 PKK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미 언론들은 바이든 부통령의 언급이 '시리아 평화협상'을 앞두고 미국 정부의 대(對)시리아 정책전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그간 IS 격퇴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시리아에 대한 지상군 파병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기 때문이다.

다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이 같은 언론의 관측을 부인했다. 부통령실은 "시리아 내전의 정치적 해결을 언하지만 IS에 대한 군사적 해결도 동시에 추구한다는 게 바이든 부통령의 요점"이라고 전했다. /최용순기자 sen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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