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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최근 수익형부동산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분양형 호텔 추천을 많이 받습니다. 분양형 호텔은 무엇이고,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투자가치는 높을까요?
A = 분양형 호텔이란 오피스텔이나 상가처럼 객실을 일반 투자자가 분양받아서, 매월 임대수익을 받는 투자상품입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 되고 있는데다 오피스텔, 상가 등의 공급량 증가로 대체 투자처를 찾고 있던 투자자들이 몰리며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분양형 호텔 투자에 우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우선, 공급량이 증가했습니다. 임대운영 업체들의 도산도 악재 중 하나입니다.
수익률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분양형 호텔의 경우 지난 2011년 하루 평균 12만 원 수준이던 객실가격이 최근에는 평균 7~8만 원까지 하락했습니다. 객실당 연 1,440만 원 가량 수익이 떨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분양형 호텔 투자는 신중해야 합니다. 입지와 객실가동률(공실률), 미래가치 등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 제주도가 분석한 숙박시설 객실 가동율을 전망한 결과 올해 75%에서 4년 후인 2018년에는 55%로 하락할 것이라고 합니다.
분양형 호텔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먼저 호텔이 있는 지역의 객실가동률과 호텔 공급량을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또 관광객을 비롯한 유동인구가 증가할 지역적 가치가 있는지도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임대를 관리하는 관리업체의 경영능력과 관리 노하우를 살펴보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또 분양형 호텔은 재산권 행사가 어려운 지분등기보다는 재산권 행사가 편리한 구분등기로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분등기는 '200분의 1'과 같이 전체 호텔의 일부 지분으로 표기되기 때문에 추후 재산권 행사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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