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박재휘)는 특수공무집행방해·범인도피 혐의로 민노총 교육선전실장인 남 모(46)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남 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한 위원장의 민중총궐기 관련 기자회견을 기획·총괄했다. 또 기자회견장에서 경찰이 한 위원장을 체포하려 하자 그에게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사무실로 도피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한 위원장이 자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뒤쫓아 온 경찰관에게 욕설하거나 뒤에서 잡아채는 등 몸싸움을 벌였다. 남 씨는 한 위원장이 민중총궐기 본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동할 때도 30여 명과 함께 그를 근접 호위하면서 경찰의 접근을 막는 등 체포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앞서 한 위원장의 도피를 도운 민주노총 조직국장 박모(45)씨를 구속 기소하고, 전 금속노조 쌍용차 비정규직지부 수석부지부장 복모(38)씨도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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