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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최대 위험요소는 기후변화·난민 위기"

세계경제포럼 보고서

오는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올해 글로벌 경제의 최대 위험요소로 '기후변화'와 '난민위기'를 꼽았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WEF는 총회에 앞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위험보고서 2016'을 발표했다. 세계위험보고서는 WEF가 위험관리 전문기구인 마시&매클레넌·취리히보험그룹 등과 공동으로 전 세계 석학, 최고경영자(CEO), 정치지도자 등 750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을 반영해 작성된다.

기후변화는 올해의 위험요소 중 영향력 면에서 1위로 꼽혔다. 지난 2006년 조사를 시작한 후 11번째로 발간된 이 보고서에서 환경 관련 문제가 최대 위험요소로 지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리히보험의 위험담당 책임자인 세실리아 레예스 박사는 "기후변화가 물 부족, 식량 부족, 저조한 경제성장 등과 맞물리면서 세계 경제의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난민위기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위험요소로 꼽혔다. WEF의 지정학문제 책임자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는 "난민들의 대량 이주 때문에 유럽이 쪼개질 위험에 처했다"며 "난민 문제를 둘러싼 갈등의 골이 심해질 경우 유럽이 분열돼 정치와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WEF는 이외에도 대량살상무기, 수자원 위기, 에너지 가격 쇼크, 생태계 붕괴, 전염병 확산, 자산 거품 등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요소라고 전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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