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올해 가장 큰 위험요소가 될 것이라고 세계경제포럼(WEF)이 전망했다. WEF는 750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세계 위험 보고서 2016'에서 "지구온난화로 지난해 지표면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 시대보다 처음으로 1도 올랐다"고 설명하며 "이에 따른 기후변화를 완화하고 적절히 대응하려는 노력은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WEF가 손에 꼽은 위험요소는 이 외에도 대량살상무기, 에너지 가격 급등 등 29개에 달한다. 기후변화가 이 모든 위험요소를 제치고 첫 번째 위험요소로 떠오를 정도로 위험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상이변을 생각하면 기후변화는 이미 닥친 위험요소다. 4년째 가뭄으로 고생하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는 최근 폭우가 쏟아져 수많은 주민이 홍수 피해를 입었으며 파라과이·아르헨티나·브라질 등 남미 국가도 수십 년 만에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다. 호주는 이상고온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했고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는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기상이변은 남의 일이 아니다. 당장 겨울철 레포츠와 가족 나들이 장소로 자리 잡은 전국의 겨울축제가 사라지고 있다. 겨울만 되면 문전성시를 이루던 강원도 인제 빙어축제를 비롯해 홍천군 홍천강 꽁꽁축제,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 등이 모두 취소됐다. 기상청이 15일 발간한 '2015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5월 평균기온은 18.6도로 역대 5월 평균기온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연평균 강수량은 평년 대비 72%로 역대 최저 3위였다. 돌이켜보면 지난해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무더웠고 전국은 1년 내내 비가 오지 않아 고통스러웠다.
보고서에 있는 이상기후 발생 현황 지도를 보면 지난해 모두 21개 지역에서 28번이나 이상기후가 발생했다. 기후변화는 예상하지 못한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만큼 상시적 대응책을 요구한다. 다행히 정부가 최근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마련해 2020년까지 한국형 기후 시나리오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지만 이에 더해 국민 재난관리는 물론 사회 전체적인 기후적응 역량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
WEF가 손에 꼽은 위험요소는 이 외에도 대량살상무기, 에너지 가격 급등 등 29개에 달한다. 기후변화가 이 모든 위험요소를 제치고 첫 번째 위험요소로 떠오를 정도로 위험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상이변을 생각하면 기후변화는 이미 닥친 위험요소다. 4년째 가뭄으로 고생하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는 최근 폭우가 쏟아져 수많은 주민이 홍수 피해를 입었으며 파라과이·아르헨티나·브라질 등 남미 국가도 수십 년 만에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다. 호주는 이상고온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했고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는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기상이변은 남의 일이 아니다. 당장 겨울철 레포츠와 가족 나들이 장소로 자리 잡은 전국의 겨울축제가 사라지고 있다. 겨울만 되면 문전성시를 이루던 강원도 인제 빙어축제를 비롯해 홍천군 홍천강 꽁꽁축제,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 등이 모두 취소됐다. 기상청이 15일 발간한 '2015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5월 평균기온은 18.6도로 역대 5월 평균기온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연평균 강수량은 평년 대비 72%로 역대 최저 3위였다. 돌이켜보면 지난해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무더웠고 전국은 1년 내내 비가 오지 않아 고통스러웠다.
보고서에 있는 이상기후 발생 현황 지도를 보면 지난해 모두 21개 지역에서 28번이나 이상기후가 발생했다. 기후변화는 예상하지 못한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만큼 상시적 대응책을 요구한다. 다행히 정부가 최근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마련해 2020년까지 한국형 기후 시나리오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지만 이에 더해 국민 재난관리는 물론 사회 전체적인 기후적응 역량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