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시장 모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시장에 매서운 한파까지 겹치면서 서울, 신도시, 수도권 모두 제자리걸음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값은 6주 연속 떨어졌습니다. 정창신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늘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동·강남·서초 등 서울 재건축단지 아파트값은 6주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재건축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재건축 아파트값이 조정을 받은 것입니다. 강남구는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와 4단지가 250만~2,000만원 떨어졌습니다. 강남구는 개포동 개포주공2단지가 1,000만~5,500만원 내렸고, 대치동 은마는 1,000만원 정도 하락했습니다.
[인터뷰] 개포주공2단지 S공인중개업소 대표
“(15평형의 경우) 보통 주인들이 원하시는건 (9억)7,000만~8,000만원을 원하셨고요. 15평형은 지금 9억4,000만원에 진행 가능합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째 답보상태가 이어졌습니다.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강화우려 등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관망세가 더 뚜렷해지는 분위기입니다. 강동구(-0.11%), 강남구(-0.04%), 관악구(-0.02%), 서초구(-0.01%) 등이 내렸습니다. 반면 금천구(0.16%), 서대문구(0.15%) 등은 올랐습니다.
신도시는 분당·동탄이 내렸고, 평촌은 올랐습니다. 이외 신도시는 보합세입니다. 분당은 이매동 동부코오롱과 이매한신 등이 250만~1,000만원 떨어졌습니다.
전세 시장도 겨울 한파에 크게 움츠러드는 모습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주 0.12%의 변동률로 소폭 오르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수요가 늘지는 않았습니다. 전세매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일부 매물이 비싸게 거래되는 정도였습니다. 신도시(0.0%), 경기·인천(0.01%)도 큰 변동 없이 지난주와 동일한 가격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과천, 구리, 성남 등은 수요가 없어 전셋값이 하향 조정되기도 했습니다.
과천 부림동 주공8단지와 별양동 주공6단지 등이 1,000만~1,500만원 떨어졌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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