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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4차 핵실험 이후 내부결속 강화

노동신문 , 평양 이어 지방의 '수소탄시험 성공' 경축 행사 소개

대북제재 대응으로 '사상무장' 강조하기도

북한이 지난 6일 제4차 핵실험 이후 내부결속 강화에 나서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의 완전 성공을 경축하는 군민연환대회가 시, 군들에서 진행됐다”고 전하면서 문천시와 단천시, 경원군, 배천군 등 대회가 개최된 20여개 시·군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성공한 수소탄 실험’으로 주장한 제4차 핵실험에 대한 자축 분위기를 평양을 넘어 지방까지 확산시키는 모습이다. 주민들에게 ‘핵보유국’이라는 자긍심을 고취하는 동시에 오는 5월 예정된 노동당 대회까지 경제적 성과를 낼 것을 독려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핵실험 이틀 뒤인 지난 8일 평양에서 대규모 군민연환대회가 진행된 데 이어 평안남도와 황해남도, 함경남북도, 양강도, 남포시 등에서도 축하 행사가 잇달아 개최됐다고 전했다.

또 노동신문은 이날 ‘강력한 사상 공세로 올해의 총진군에서 새로운 비약의 폭풍을 일으키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백두산 대국의 첫 수소탄의 장쾌한 폭음으로 시작된 2016년의 진군길에서 가장 위력한 무기는 사상”이라고 밝혔다.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제국주의자들의 반동적인 사상 공세”라고 규정하면서 “천지풍파가 밀려오고 천만 대적이 덤벼들어도 절대로 버릴 수 없는 것이 혁명적 신념이며 계급적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우리정부가 대북확성기 방송에 나서고 국제사회가 제재 방안 마련에 착수하자 이에 대한 대응으로 ‘사상무장’을 강조함으로써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모습으로 평가된다. /박경훈기자 socoo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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