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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의원이 안철수 신당에 7일 합류했다.
김 의원은 이날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국회에서 오찬 회동을 한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이로써 김 의원과 안 의원은 지난 2014년 3월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대표가 된 후 다시 손을 잡게 됐다.
김 의원은 안 의원과 인재영입에 특히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안 의원은 "이 당은 안철수 개인의 당이 아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를 찾는 데 열심히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인재 영입에 신당의 명운이 걸렸다. 인재 영입이 아니라 인재 징집이라도 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날 '안철수 신당' 창당 준비를 책임지는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직을 수락했다.
한 교수는 진보 성향 사회학자로 2012년 대선 때 안철수 후보 캠프에 참여하는 등 안 의원의 멘토로 알려져 있다.
공동 창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처음에는 고사의 뜻을 밝혔으나 수락 쪽으로 입장을 선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장관은 8일 안 의원을 만나 신당 합류에 대한 최종 의사를 밝힌다.
/박형윤기자man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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