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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北 확성기 방송 8일부터 전면 재개

朴대통령-오바마 전화 통화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 제재"

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맞서 8일 정오부터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한다. 지난해 8월25일 남북 합의로 중단한 뒤 4개월10여일 만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 오전 20분간 전화통화를 하며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해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를 추진하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9시55분께 박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 핵실험은 역내 안정을 저해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와 6자회담 틀에서의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동맹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에 대해서는)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한국과 긴밀히 공조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확고한 안보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 핵실험에 대해 단호한 대응 의지를 표명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향후 유엔 안보리 등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유엔 안보리에서 강력한 결의가 신속히 채택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북한 핵 문제를 다뤄나가는 데 있어 한미일 3국 간 협력, 중국과의 공조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인식을 함께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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