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은 기본적으로 복잡한 영남알프스 둘레길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코스별 동선과 주요 지점, 거리와 시간 산출, 지도보기를 통한 자신의 현 위치 파악, 전체 코스 위치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둘레길을 탐방하다 재난과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구호·구조신호를 보내 등산객을 지켜주는 서비스는 차별화된 것이다. 산행 전 앱을 설치하면서 개인 위치정보 수집에 동의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고가 생기면 앱에 있는 구조버튼(SOS)을 클릭하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4차례 이상 세게 흔들고, 스마트폰이 큰 충격을 받으면 울주군 통합관제센터에 등산객 위치와 전화번호가 자동으로 전달된다. 이렇게 신고가 접수되면 센터는 가까운 119구조대와 경찰에 알려 현장 구조에 나서도록 한다. 앱은 또 영남알프스 날씨, 인근 관광정보, 곳곳에 숨겨진 스토리텔링 정보 등도 제공한다.
이명정 울주군 회계정보과 통신담당자는 “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급·위험상황에 대응해 만든 안전지킴이 앱은 처음”이라며 “시범기간을 거쳐 영남알프스 등산객의 안전을 지키는 최적의 앱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알프스 둘레길은 가지산과 신불산, 간월산, 영축산, 고헌산 등 총 70㎞ 구간이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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