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처분계획은 재건축 아파트 등 건축물에 대한 조합원별 지분과 분담금 등 권리를 확정 짓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개포시영은 입주민의 이주, 기존 건축물의 철거와 아파트 신축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개포시영 재건축은 지난해 9월 말 관리처분 인가를 득하여 현재 95% 이상 이주가 완료된 인근 개포주공3단지와 비슷한 시기에 관리처분 인가 신청서가 접수했다. 그러나 악화되는 주변 전세난을 감안해 개포시영의 이주시기를 4개월 늦추라는 서울시 주택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결과에 따라 이번에 관리처분 인가가 나오게 됐다.
개포시영 조합은 그간 이주를 사전에 준비했기에 올 1월부터 바로 조합원의 이주가 시작된다. 하반기 또는 내년 초 공사착공을 진행할 경우, 2020년 상반기에는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970가구의 개포시영아파트는 재건축사업이 완료되면 최고 35층, 31개동, 2,296가구 대단지로 거듭난다. 전용면적별로는 49㎡ 118가구, 59㎡ 782가구, 74㎡ 226가구, 84㎡ 679가구, 96㎡ 199가구, 102㎡ 192가구, 112㎡ 67가구, 136㎡ 33가구이다. 시공은 삼성물산이다.
정한호 주택과 과장은 “개포시영의 관리처분계획 인가로 지난해 말 착공한 개포주공2단지와 철거를 앞둔 개포주공3단지에 이어 세 번째 본격적인 재건축 아파트의 공사가 시행된다”며 “교육, 자연환경, 교통 등 모든 여건이 뛰어난 개포 저층단지 재건축 사업은 이곳을 최고의 명품주거단지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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