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내놓은 고객 분석 시스템(롯데 멤버스 회원 기준) 분석 결과를 보면 부산 중구에 위치하고 있는 광복점에서 구매한 쇼핑 관광객(현재 자택 주소지 기준으로 부산 지역을 제외한 고객)은 최근 3년간 15.6%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 시장, 감천 문화 마을, 영도 대교, 자갈치 시장, 남포동 트리 축제, 영도 흰 여울길, 삼진 어묵 공장 등 부산 원도심 인근의 숨은 명소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영화나 방송 프로그램, SNS를 통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국내 여행 선호지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2009년 12월 ‘남포동 트리축제’ 시작 이후 해당 기간 쇼핑 관광객이 74.8%나 늘었다.
2013년 11월 영도 대교 재개통 이후에도 쇼핑 관광객이 매년 8%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지역의 쇼핑 관광객 수가 최근 3년 간 24.7%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거가 대교 개통(2010년) 이후 거제 지역 쇼핑 관광객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렇게 부산을 찾은 쇼핑 관광객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것은 ‘부산의 먹거리’였다.
지난해 7월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문을 연 ‘고래사 어묵’의 경우 구매 고객 중 18.8%가 쇼핑 관광객이었다.
그 외 부산 지역 맛집으로 유명한 ‘옵스’ (22.5%), ‘남포 수제비’ (15.6%), ‘원조찹쌀 씨앗호떡’ (20.9%) 의 경우도 쇼핑 관광객의 구매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박영환 롯데백화점 광복점장은 “지역 특화 이벤트 개최 및 지역 맛집을 발굴을 통해 부산의 원도심을 찾는 쇼핑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