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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무소속 의원이 "더민주를 떠날 수밖에 없다고 결심한 의원들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만한 수준은 이미 넘어 있다"며 더민주 현역 의원들의 추가 탈당을 자신했다.
김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심각하게 탈당 고민을 거듭하는 분들도 아주 많다"며 "그 규모는 예측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달 중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이달쯤이면 너무 길게 보는 것 아니냐"며 조기 교섭단체 구성을 확신했다. 현재 더민주를 떠난 현역 의원은 11명이다. 교섭단체를 꾸리기 위해서는 현역 의원 20명이 필요한 만큼 김 의원이 최소 9명 의원의 탈당을 전망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주승용 의원을 비롯해 호남에서 박지원 의원과 박혜자·장병완·김관영 의원 등도 탈당이 유력하다.
김 의원은 '향후 야권 통합에 더민주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문재인 지도부에서 통합을 얘기하는 것은 상당히 무망한 일"이라며 "문 대표 체제가 버티고 있는 한 통합이라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박형윤기자 mani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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