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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부의장 “금융시장 과열시 금리 올려야”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금융시장이 과열되면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셔 부의장은 3일(현지시간) 오전 힐튼 유니언스퀘어 샌프란시스코 호텔에서 개막한 미국 사회과학연합회(ASSA) 연례회의의 이렇게 발언했다. 그는 ‘중앙은행 업무: 다음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1차 방어선은 거품을 방지하기 위해 거시건전성 규제수단을 동원하는 것이어야지, 단기 금리를 조정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라며 “만약 경제 전반에 걸쳐 자산이 지나치게 고평가된 것으로 여겨진다면, 즉 모든 금융 시장을 감안했을 때 자산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한 조치일 수 있다”고 말했다.

피셔 부의장은 현재 미국 금융시장을 과열 상태로 보는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재닛 옐런 연준 이사회 의장 등 다른 당국자들은 전체적으로 과열 상태로 보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제로에 가까운 수준(0.00%∼0.25%)으로 9년간 유지하다가 작년 12월 이를 0.25% 포인트 인상해 0.25%∼0.50%로 높였다. /최용순기자 sen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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