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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유럽파 새해 첫 골 주인공

브라가전 프리킥으로 리그 9호골

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맨유에 패

석현준
/=연합뉴스

축구 유럽파 새해 첫 골의 주인공은 190㎝ 장신 공격수 석현준(25·비토리아FC·사진)이었다.

석현준은 3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세투발의 본핌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가와의 2015-2016시즌 포르투갈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1부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밖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25m짜리 프리킥이 수비벽을 넘어 골문 구석에 꽂혔다. 리그 4위의 강호 브라가를 상대로 리그 9호 골이자 시즌 11호 골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 16일 FA컵 16강에 이어 18일 만에 터진 득점.

비토리아는 후반 17분 동점골을 내줘 1대1로 비겼지만 전문 키커로서의 능력도 증명한 석현준은 주가가 치솟고 있다. 그는 13골의 조나스(벤피카·브라질)·10골의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알제리)에 이어 프리메이라리가 득점 3위(9골)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14위였던 비토리아는 석현준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5위(5승7무3패·승점 22)에 올라있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스완지시티와의 20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1로 이겨 시즌 8경기 연속 무승(4무4패) 뒤 첫 승을 거뒀다. 후반 32분 웨인 루니가 발뒤꿈치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스완지의 기성용은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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