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천지역 저수지의 저수율은 평년의 13%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모내기에 필요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임시관로를 설치한 후, 한강물을 끌어와 강화군지역에 농업용수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총 39억원을 투입해 한강물을 김포시 월곶면 포내천에서 수원공이 없어 극심한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강화읍을 거쳐 교동면까지 공급하는 사업이다.
1공구(3.0㎞)는 김포시 포 내 천 ~ 강화읍 옥림수로, 2공구(9.2㎞)는 강화읍 옥림수로 ~ 송해면 다송천→양사면 덕하천, 3공구(7.7㎞)는 송해면 다송천 ~ 교동면 난정저수지 등이다.
시는 송수관로 19.9㎞, 임시양수장 21개소를 설치해 2016년 6월까지 총 700만톤(3만6,000톤/일)의 농업용수를 확보해 저수지 및 저류지, 용·배수로 등에 담수함으로써 내년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는 공사추진시 발생가능한 문제점을 사전에 해결하고 이 달 말까지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지난 13일 강화군청, 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김포지사·강화지사 등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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