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은 2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거시경제 시나리오와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14.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올해 1∼10월 누적 물가상승률은 8.52%로 1996년(8.7%)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정부는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을 8.9%와 6.47%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이 상한선 6.5%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현재 14.25%인 기준금리가 내년에는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50명을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1명을 제외하고는 브라질이 내년에 금리인상을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브라질 경제가 -3.1% 역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브라질이 -2∼3%대의 역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률을 끌어올리려면 기준금리를 낮춰야 하지만, 브라질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아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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