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에 열린 시교육청 국장회의에서 “학교 현장에서 일어난 잇딴 성폭력 사건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안해 하는 등 부산교육의 위상과 신뢰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범죄와의 전쟁을 치른다는 각오로 학교 성범죄를 반드시 뿌리 뽑아야한다”며 “이렇게 하면 그간 덮여있던 사건들이 들춰질 수 있겠으나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또 “성범죄 관련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과 엄중대응 원칙을 적용해 엄단하고, 사건을 알고도 축소·은폐한 교장, 교감도 중징계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성범죄예방을 위해 담임장학사가 학교를 방문, 특별장학지도를 하고 초·중·고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범죄 예방 특별연수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90분간 시교육청 2층 전략회의실에서 ‘학교 성범죄 예방 정책자문단회의’를 열어 학교 성범죄 추방을 위한 대책을 다각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홍명희 부산여성폭력예방상담소 소장 등 자문단원과 노민구 교육국장을 비롯한 시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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